처음 이 뉴스 보고 약간 충격이었다. ‘AI가 만든 광고를 사람들은 눈치 못 챘다’니, 그게 진짜 가능해? 그런데 Microsoft가 Surface Pro와 Surface Laptop을 위해 내놓은 이 광고는 실제로 세상에 방출된 지 거의 석 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아무도 AI 요소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 싶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한 편으로는 흥미롭기도 했다.
Microsoft의 설계팀이 손댔다는데, 그 중에서도 세부적인 작업은 정말 흥미로웠다. 일반적인 촬영과 AI 생성 장면이 교묘하게 섞여 있는 것이다. Jay Tan, Microsoft의 선임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에 따르면 서류나 매슨 자르는 확실히 AI가 도운 부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충 AI에게 다 맡긴 게 아니라는 점. 너무 복잡한 움직임은 직접 촬영했다고 하니까 뭔가 체계적인 느낌도 들고 말이다.
근데 진짜 실전에서 검증된 거야? Tan에 따르면 다양한 툴이 사용되었고, 말씀드리기엔 복잡한데 수천 가지의 여러 프롬프트를 통해 최종 결과물을 얻었다고 한다. 스크립트부터 스토리보드, 피치덱까지 모두 AI가 도운 덕분에 사람들은 비단 광고의 AI 요소를 눈치채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AI의 힘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Microsof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isco McCarthy는 AI를 무작정 툭 던져놓고 맡긴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라고.
재미있는 건 이 광고가 온라인에 올라간 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어떤 AI 요소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이다. 뭔가 약간 느껴질 법도 한데, 전혀 그런 반응이 없었던 거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회의적인 생각도 든다. ‘이게 진짜 효과가 있는 거야?’라는 의문이 계속 고개를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Microsoft의 Jon Friedman 디자인 책임자의 발언처럼, 이제 AI는 창작자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흥미로운 건, 광고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이 광고가 과연 정말로 ‘AI의 힘’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될지, 아니면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지 궁금하다. 과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AI와의 이런 협업이 창작의 미래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AI 광고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The Verge의 상세 보도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들이 말하는 AI의 창작 과정은 기대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으니 말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정말 궁금하다. AI가 만든 광고, 여러분이라면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나요?